흉추와 요추 압박골절의 판단 차이, 같은 기준표에서 갈리는 지점

장한서 손해사정사
척추압박골절 · 후유장해
핵심 요약

  • 장해분류표는 흉추와 요추를 하나의 척추로 봅니다.
  • 등뼈인지 허리뼈인지로 장해 기준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 차이는 원래 만곡과 영상 측정에서 생깁니다.
  • 흉요추 이행부 골절은 촬영 범위부터 확인합니다.
  • 저림·마비는 신경계 장해로 따로 검토합니다.

등뼈는 허리뼈보다 장해가 덜 나온다는 오해

흉추와 요추 압박골절의 판단 차이를 물으시는 분들 가운데는 등뼈 골절이 허리뼈 골절보다 장해가 작게 나온다고 알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약관 장해분류표는 흉추와 요추를 나누어 서로 다른 기준을 두지 않습니다. 두 부위 모두 척추라는 하나의 신체부위로 보고 같은 기준을 적용합니다.

이런 오해가 생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허리는 굽히고 펴는 움직임이 크고, 등은 갈비뼈에 둘러싸여 있어 움직임이 적습니다. 그래서 허리를 다치면 더 크게 다친 것처럼 느끼시죠.

장해 판단은 느끼는 불편의 크기가 아니라 기준표의 문언과 기록을 맞춰 보는 일입니다. 광주 손해사정사로 상담을 하다 보면 등뼈라서 어차피 안 된다고 들었다며 검토를 미뤄 두신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부위만 보고 미리 결론을 내릴 일은 아닙니다.

약관 장해분류표는 척추를 어떻게 나누고 있나요?

기준표의 구조

약관 장해분류표는 경추부터 요추까지를 동일한 신체부위로 봅니다. 그 안에서 장해를 운동장해, 기형장해, 추간판탈출증으로 나누어 정도를 판정합니다. 흉추인지 요추인지에 따라 별도의 등급을 두지는 않습니다.

엉치뼈와 꼬리뼈는 이 구분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장해분류표는 두 뼈를 골반뼈에 포함해 체간골 항목에서 따로 봅니다. 허리 아래쪽 골절이라도 엉치뼈라면 척추 장해 기준이 아니라 체간골 기준을 적용합니다.

검토 항목 판단 근거 흉추와 요추의 구분
운동장해 골절이나 탈구로 척추를 유합하거나 고정한 마디의 수 구분하지 않습니다. 수술 여부가 먼저 갈립니다.
기형장해 골절로 남은 앞뒤·좌우 휨과 척추 몸통이 눌린 정도 구분하지 않습니다. 원래 만곡을 해석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납니다.
추간판탈출증 신경 증상과 영상 소견이 서로 맞는지 압박골절과는 별개의 항목으로 판단합니다.
신경 증상 저림, 근력 저하, 마비가 남은 정도 척추 장해와 별도로 신경계 장해 항목에서 검토합니다.

수술 없이 치료를 마친 압박골절이라면 대개 기형장해가 검토 대상이 됩니다. 운동장해는 척추를 유합하거나 고정한 수술이 있었는지를 먼저 봅니다. 기본적인 인정 요건은 척추압박골절 후유장해 인정 기준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흉추와 요추 압박골절의 판단 차이가 생기는 자리

기준이 같아도 흉추와 요추 압박골절의 판단 결과가 갈리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 차이는 기준표가 아니라 기준을 대입하는 기록에서 생깁니다. 척추가 원래 휘어 있는 방향, 골절 위치, 치료 방식, 신경 증상의 양상이 대표적입니다.

기형장해란 척추가 부러지거나 어긋나면서 생긴 앞뒤 또는 좌우의 휨이 치료가 끝난 뒤에도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 원래 만곡의 방향흉추는 본래 뒤로 둥글게 굽어 있고 요추는 앞으로 휘어 있습니다. 같은 압박이라도 변형을 어디서부터 셀지 해석이 달라집니다.
  • 흉요추 이행부등뼈와 허리뼈가 만나는 구간은 압박골절이 흔하게 생기는 자리입니다. 진단서와 판독지의 부위 표기가 서로 다르게 적히기도 합니다.
  • 치료 방식흉추 중간 부위는 갈비뼈가 받쳐 주어 수술 없이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장해를 검토할지 여부가 여기서 먼저 갈립니다.
  • 신경 손상 양상흉추 높이의 손상은 척수에, 허리 아래쪽 손상은 척수 끝에서 갈라져 내려가는 신경 다발에 영향을 줍니다. 남는 증상의 모습이 다릅니다.

실무에서 보면 흉추 중간 부위 압박골절은 변형이 남아 있어도 기록에 각도 측정이 빠져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갈비뼈가 받쳐 주니 통증이 비교적 빨리 가라앉고, 경과 관찰 영상도 일찍 끝나기 때문입니다.

기준은 같아도, 판단할 자료가 덜 남는 쪽은 흉추인 셈입니다.

판독지와 촬영 범위에서 갈리는 부분

실무자의 눈

흉추와 요추의 차이는 영상 판독지와 촬영 범위에서 가장 먼저 드러납니다. 손해사정에서는 진단서의 부위 표기, 판독지 문구, 촬영 범위를 차례로 맞춰 봅니다. 셋 가운데 하나라도 어긋나 있으면 기형장해 판단의 출발점이 흔들립니다.

흉요추 이행부 압박골절, 경도의 후만 변형 동반

요추 단순방사선 판독지에 흔히 적히는 문구

진단서에는 요추 1번으로, 판독지에는 흉요추 이행부로 적혀 있는 경우가 있는데, 부위 표기가 달라도 같은 척추 장해 기준을 쓰니 그것만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변형 각도를 어느 척추에서 어느 척추까지 쟀는지는 표기와 함께 봐야 합니다.

요추 사진만 찍은 경우 흉추 12번이 화면 위쪽 끝에 겨우 걸려 있곤 합니다. 골절된 척추의 위아래가 모두 보여야 변형을 잴 수 있으니, 촬영 범위가 짧으면 측정 자체가 어렵습니다. 흉추 사진만 찍었다면 반대로 요추 1번이 잘려 있습니다.

누워서 찍은 사진과 서서 찍은 사진도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체중이 실리면 변형이 더 드러나는 경우가 있어서, 어떤 자세로 찍은 기록인지 함께 확인합니다.

흉추와 요추가 함께 부러지면 따로 평가하나요?

흉추와 요추가 함께 부러져도 장해분류표상 두 부위로 나누어 따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경추부터 요추까지가 하나의 신체부위이므로 척추 전체에 남은 장해를 하나로 판단합니다. 같은 신체부위에 기형장해와 운동장해가 함께 남으면 합산하지 않고 그중 높은 쪽을 적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등뼈 하나, 허리뼈 하나가 부러졌다고 장해가 두 번 인정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대신 여러 마디의 변형이 척추 전체의 휨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봅니다. 여러 마디가 부러진 경우는 다발성 압박골절의 장해 판단 글에서 따로 다룹니다.

저림이나 다리 힘 빠짐이 남았다면 검토 방향이 달라집니다. 신경 증상은 척추 장해와 다른 항목인 신경계 장해로 보기 때문에, 척추 기록과 별개로 신경 검사 기록을 살펴야 합니다. 평가 방식은 신경계 손상 후유장해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부위보다 기록이 먼저입니다

흉추와 요추 압박골절은 장해분류표에서 같은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부위가 바꾸는 것은 기준이 아니라 기록이 남는 모습입니다.

등뼈라서 안 된다는 말을 들으셨다면 결론을 내리기 전에 판독지와 촬영 범위부터 한 번 살펴보시면 됩니다. 치료를 끝낸 시점에 어떤 영상이 남아 있는지, 대부분 거기서 판단이 시작되죠.

자주 묻는 질문

진단서에 흉요추 압박골절이라고만 적혀 있어도 괜찮나요?

부위가 넓게 적혀 있어도 척추 장해 기준을 적용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어느 마디가 부러졌는지는 판독지와 영상으로 다시 확인합니다. 마디가 특정되어야 변형을 잴 기준점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꼬리뼈가 부러진 것도 척추 장해인가요?

꼬리뼈와 엉치뼈는 척추 장해가 아니라 체간골 장해 항목에서 판단합니다. 장해분류표가 두 뼈를 골반뼈에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용하는 기준과 확인할 기록이 척추와 달라집니다.

가로돌기 골절도 압박골절과 같은 기준으로 보나요?

가로돌기 골절은 척추 몸통이 눌린 압박골절과 다르게 봅니다. 가로돌기는 척추 몸통 옆으로 튀어나온 작은 뼈여서, 이 부분만 부러진 경우 척추의 휨이나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함께 다친 다른 부위가 있는지는 기록으로 확인합니다.

자동차보험에서도 흉추와 요추를 같은 기준으로 보나요?

자동차보험의 후유장해는 개인보험 장해분류표와 다른 평가 체계를 씁니다. 같은 골절이라도 두 보험의 판단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어느 보험의 기준을 적용하는지부터 나눠서 보셔야 합니다.

예전에 흉추를 다친 적이 있으면 이번 요추 골절 평가에 영향이 있나요?

같은 척추 안에 이미 있던 변형은 기왕증으로 검토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 전에 찍은 영상이 있다면 비교 자료가 됩니다. 기존 변형과 이번 골절로 생긴 변형을 나누어 보는 것이 쟁점입니다.

맺음말

등뼈인지 허리뼈인지보다, 지금 가지고 계신 진단서와 판독지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광주 손해사정사로서 기록을 함께 펼쳐 놓고 장해분류표의 어느 항목에 해당하는지부터 차분히 짚어 드리겠습니다. 진행 방식은 손해사정 업무 절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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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손해사정 실무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내용을 일반적인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개별 사안의 판단은 의무기록과 약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사정은 자료를 검토한 뒤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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